손과 발이 시리고 추울 때는 아무런 생각이 안 든다. 그저 따뜻한 방에서 편안하게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있는 생각 말이다.
어렸을 적에는 흰 눈을 보면 뛰어다니는 강아지처럼 옷이 다 젖어가는 줄도 모르고 코가 빨개지도록 놀았다
눈싸움, 눈썰매 타기, 스키 눈사람 만들기 눈이 많이 오면 눈을 가지고 놀고 그럴 수 없으면 실내에서 도란도란 모여 앉아 놀았던 기억이 난다.
어느덧 어른이 되어간다고 했을 때는 귤 한 상자 옆에 턱 놓고 tv 드라마부터 영화 책 만화책 등 침대나 소파 옆에 수북하게 쌓아 놓고 귤을 까먹으면서 겨울을 보내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코로나가 함께하고 있는 생활이 2년 여가 되어가지만 여전히 확진자는 늘고 있고 세계 곳곳도 상황은 좋아 보이지 않아 보인다,
그렇게 아무것도 안 하며 지낼 수는 없다.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집콕 생활이지만 찾아보면 할 거리 놀꺼리가 많다.
따뜻한 방에서 취미 생활을 해본다
-귤을 까먹든 맛있든 간식을 한 가득 옆에 두고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도록 아무런 생각하지 않고 그것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을 한다
나는 그림을 그리거나 영화나 드라마를 보거나 아니면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을 빠르게 읽는다.
머릿속이 복잡할 때 이런 일들을 하고 있을 때면 아무런 생각이 안 들고 몇 시간이고 마냥 그것에 빠져 있게 된다.
얼마 쯤지났을까 허리가 쑤시고 다리가 아파올 때면 조금 쉰다
만들기
손재주가 있어서 만들어본다는 것보다는 뭔가 새로운 것에 몰두하면서 즐거움도 찾고 완성했을 때 소소한 기쁨도 덤을 갖는 것도 좋다.
-크리스마스 장식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현관문 장식을 만들거나 실내에 예쁜 전등을 걸어 둘 곳을 찾아 작은 크리스마스트리와 함께 꾸며 본다.
어렵고 복잡한 것보다는 손쉽게 찾고 재미를 느껴보는 게 좋다.
나는 손에 잡히는 것들을 다 하고 나면 다시 주방에 가서 또 무언가를 만든다.
-만두 만들기
나중에 먹을 반찬을 만들거나 두부, 부추 야채와 만두피를 사서 부담하게 먹을 수 있는 만두를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둔다. 괜히 뿌듯해진다.
-차 만들기
겨울에 만들만한 재료들이 많다. 유자차 모과차 생강차 귤차 등등 어렵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만드는 과정을 즐긴다.
만드는 방법은 너무나 잘 나와 있으니 조금 부지런하면 된다.
예쁜 병을 준비하고 차를 만들 재료를 준비해서 순서대로 하고 나서 주르륵 색깔별로 만들어진 병을 보면 따뜻해진다.
장난감 만들기, 뜨개질, 수놓기, 비누 만들기, 전등 만들기 등등
셀 수 없이 많다. 전문가들처럼 잘하는 것보다는 과정을 즐기면서 지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식물 키우기 동물들과 놀기
반겨견이나 반려묘를 키울 수는 없는 처지라서 아쉽지만 함께 지내는 친구가 있다면 일상이 좀 심시하지는 않을듯하다
일하느라 함께 있어주지 못한 시간이 많을 터이니 지금이야말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식물 키우기
물만 준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아침에 일어서 나서 상태를 체크하고 물을 줘야 하는지 분갈이를 해줘야 하는지 등 항상 세심하게 관찰하면서 애정을 쏟아야 한다.
지금은 겨울이니 밖에서 내놓고 있지는 않지만 집안에 있는 식물들도 관리해주면 더 빛이 나고 잘 자란다
다육이는 추위에 민감해서 몇 번이나 고비를 넘겼지만 쉽지 않다.
밖에 나가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많지만 그럴 수 없으니 집에서 최대한 지겹지 않게 잘 지내보려고 찾아본 건데 생각보다. 할 것들이 꽤 많았다.
벙어리장갑 목도리 모자와 부츠를 챙기고 집 밖으로 나가 하얀 눈을 맞으면서 배고프고 추운지도 모르고 놀았던 기억이 이제는 정말 쉽지 않겠지만 소소한 일상에서 재미를 찾으면서 감사하게 지내다 보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아니 기대해본다. 좋아지겠지 좋아질 거야 나아질 거야 그리고 모두 일상으로 돌아갈 거야
그때까지는 이렇게 즐겁게 보낼 방법을 찾아보고 잘 지내보도록 하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부족한 글입니다. 내용 중 궁금하신 부분이 있다면 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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