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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라이프

커피향 가득한 드라마 리스트

by snowdrop 2021.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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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있다. 

옷깃 안으로  찬 바람이 스치고 코끝에는 시원하고  마른 나뭇가지 향이 지나갈 때

진한 커피 한잔이 생각난다.

그때는 누군가 옆에 있는 것보다 커피와 눈앞에 보이는 탁 트인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는 것이 좋다.

 

커피가 좋아서 생커피 콩을 공부하고 로스팅을 하면서 하루에 수십 잔을 마셔가면서 커피에 취해 있었을 때가

있었다. 건강이 안 좋아져서 커피를 더는 마실수가 없었고 지금도 커피는 정말 아주 가끔  몇 모금 마시는 게 전부다.

 

그래도 떠오르는 추억과 커피 향의 기억까지는 끊을 수가 없겠지.

 

 

올해의 마지막 12월도 절반이  다 지나가고  일찍 어둠이 찾아오는 저녁시간 뉘엿뉘엿 해가 지려고 할 때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은은한 커피가  생각난다.

 

잠깐이나마 잔뜩 진한 커피 향에 취하고 싶을 때 꺼내 보는 드라마 

 


 

낙엽 타는 냄새같이 좋은 것이 있을까
갓 볶아낸 커피의 냄새가 난다

잘 익은 개암 냄새가 난다

이효석 '낙엽을 태우면서' 중

 

언젠가  늦가을 햇빛이 좋았던 오후 길을 지나가다 낙엽 타는 냄새가 났다.

커피를 몰랐을 때는 그냥 쓰레기 타는 냄새인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커피를 볶을 때의 냄새와 비슷했다.

따뜻한 기분이 들었다.

 

가끔 드라마 중에 마음 가득

따뜻해지는 내용이 있다.

 

 

커피 한잔 할까요

일본의 어느 드라마처럼 잔잔한 내용이 흐르는 느낌이 들었지만  내용은 달랐다.

진한 커피색이 화면 전체를 메꾸고 커피가 내려지는 여러 가지 소리가 들린다

고비와 석의 커피에 대한 이야기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이답지 않게 진중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는 옹성우라는 배우의 목소리도

커피와 참 잘 어울렸다.

 

재미를 위한 다양한 구성들이 넘치는 드라마보다 나는 이런 가슴 먹먹하게 하는 이야기가 좋다.

사람과 사람 사이 이야기 말이다.

 

 

추천 - 조용하게 실내조명을 조절하고 화면을 크게 하고 소리도 조금 높여서 커피가 내는 소리 

         그 사이 사람들의 소리를 들어 보길 바란다.

 

커피 어떠세요

일본 번역책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많아서 굳이 이것까지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지만 차분하고 조용하면서도

집중하게 만드는 주인공과 사람들의 이야기에 잠시 쓴 커피를 마실 때 첫 느낌처럼 여러 가지 느낌이 들었다.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은 많은 드라마에 나오는 익숙한 얼굴이다.

유명하지는 않은데 목소리와 연기가 볼만하다.  

 

타이베이 카페스토리

특별하게  내용을 보기보다는 여주인공과 카페의 느낌이 참 잘 어울렸다.

이 주인공은 영화<말할 수 없는 비밀>에 나왔던 주인공으로 이 영화로 우리나라에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모습을 거의 보기 힘들지만 영화에서 참 잘 어울리고 예뻤다.

 

커피프린스 1호점

말해 무엇하겠는가 

너나 할 것 없이 사람들의 입에서  커피라는 말이 쉴 새 없이 들렸던 한 해였다.

우리나라 모두사람들에게 커피를 공유하게 만들어버린 대단한 사람. 공유의 대표작이기도하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하는 메릴 스트립  로버트 레드포드 수 많은 작품을 남긴 시드니 폴락 감독

커피농장 아프리카 케냐 커피 원산지에 대한 느낌도 볼 수 있다.

경비행기를 같이 타고 하늘을 날으며 기뻐하는  두 배우의 모습은 참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아 머리를 감겨주는 모습도 기억에 오래 남았다.

커피 한잔 커피콩에 대한 모습을 보는 것에  도움이 되었다.

 

 

본 포스팅의 내용 중 사진 이미지는개인 소장이거나  상업적 사용이 가능한픽사 베이나 기타 무료 사이트에 가져온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생각을 정리한 글로 자료를 더하기도 하는데  내용 중 궁금하신 부분이 있다면 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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