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 이럴때는 따뜻한 국물이 생각난다 .길거리 포장마차 어묵도, 벌써 올 한해도 얼마 남지 않았네
다음주가 동지가 있다.
24절기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봄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여름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가을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겨울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
민간에서는 작은설이라고 할 정도로 큰 의미가 있는 동지는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거나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라고 한다.
죽을 좋아해서 평소에도 자주 먹는데 팥에 달달함과 새알심에 쫀득함이 속을 든든하게 해 주기도 한다.
설탕을 넣어 먹든 소금을 넣어 먹든 부드럽게 넘기는 이 맛은 언제 먹어도
괜히 속이 따뜻해지고 몸이 풀리는 듯한다.
팥죽 해 먹어 볼까
사 먹으면 간단할 것을 뭐하러 ~~
나름 재밌고 어렵지 않다.
팥 한 봉지
불리면 양이 꽤 많아진다
딱딱했던 팥이 약간 말캉해졌다면
1. 삶는다
2. 푸석하고 부서지면 다 익었다
3. 팥 삶은 물은 버리지 않고 나중에 물처럼 마셨다.
4. 예전에는 일일이 넓은 주걱으로 뭉갰는데
믹서기로 갈아도 된다.
5. 곱게 갈린 팥을 넣고 약한 불에 끓인다.
6. 동지를 맞아 마트에 새알심을 판다.
(익반죽으로 하기 어렵지는 않지만
번거롭다면 이것도 생략한다)
7. 뽀글뽀글 기포가 올라오면
새알심을 넣고 저어가면서
조금 끓인 후 끄면 된다.
8. 밥알을 넣거나 면을 넣기도 하지만
역시 동지 죽은 새알심인 것 같다.
* 새알심은 나이대로 넣는다고 한다.
(그릇을 큰걸로 준비해야한다는 사실 슬프다.ㅠㅠ)
예부터 동짓날이 되면 백성들이 모든 빚 청산을 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하루를 보냈다고 한다.
친척이나 이웃 간에 응어리도 풀고 어려운 일도
함께 해결하기도 했다고 한다.
올해 동지는 2021년 12월 22일 수요일 오전 12시 59분
무사히 잘 보낸 한 해를 마감하고
내년의 힘내서 잘 지내기를
바라면서
한 그릇 따뜻하게 먹어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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