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밭에 피투성이가 된 남자가 공포스러운 눈으로 어딘가를 보고 있다.
"그 여자 잘못이 아니에요"
라는 말을 하며 영화는 시작한다.
집에 있어도 찾아보면 할 것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따뜻한 방에 앉아 간식거리를 손만 뻗으면 닿을 위치에 놓고 TV 리모컨을 잡고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이다. 겨울은 이 재미가 아니겠는가.
매일은 그렇게 하고 싶어도 못하는게 집콕 근무자의 생활이다. 그렇지만 가끔 찾아오는 휴식에는 이 만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없다. 덕분에 귤 한 상자가 2~3일이면 없어진다. 역시 귤 깨비인가
결혼 생활에 권태기를 맞은 부부는 여행을 떠난다.
멋진 CG 영화가 가득하고 유명 배우가 나오는 내용은 아니지만 1시간 30분 동안 쉴 새 없이 긴장감이 흐르는 내용에 몰입하게 되었다.
살아가다 보면 우연이든 우연치 않았든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살아간다. 아주 작은 행동, 우연하게 했던 말 하나 행동으로 아무도 예기치 못했던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라면 매사 조심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것이 어디에서 누군가에게 올지 아무도 모른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아내를 위해 여행을 계획한다.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여행길 우연히 만난 심상치 않은 두 남자
끝없이 펼쳐진 길 위에서 낯선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어딘가 모르게 두려운 일이다.
숙소를 들른 부부는 주유소에서 만났던 두 남자가 그곳에 있다는 것을 본 후 뭔가 기분이 좋지 않다.
스키 타고 야영을 하러 간 그들에게 시작되는 눈밭에 빨간 정체
여행은 언제나 기분 좋게 하고 또 새롭게 시작하기 좋은 출발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둘에게 여행은 출발점이 아니었다.
눈이 끝도 없이 펼쳐진 눈밭에 두 사람의 텐트 안으로 빨간 불빛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영화 레드 닷 (RED D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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