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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 쓴다

쓰기 위해서 살고, 살기 위해서 쓴다

by snowdrop 2022.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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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가 집안 곳곳에 득실거리는 싸구려 셋방살이  트럭 판매원 일에 대한 아무런 자긍심도 없었다. 

항상 독서와 창작의 시간을 꿈꿨다.

어느날 경멸하는 일을 그만두면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깨닫고 결단을 내렸다.

 

인간관계론으로 잘 알려진 데일 카네기의 이야기다.

 

쓰기 위해 생활하고 
생활하기 위해 쓰는 인생

 

이렇게 살기 위해서 결심하고 책을 읽기 시작하고 강의를 하고 글을 통해 자신을 알리게 된다.

 

 

너무나 많이 알려져 있어서인지 안 봐도 무슨 내용인지 알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사실 나는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와 같은 사람인 줄 알았다.

 

다름을 찾아 뒤적거려보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 인생

 

카네기의 젊은 시절 트럭판매원으로 살면서 셋방살이를 지내는 이야기는 청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을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았다.

 

 

불행은 결핍에서가 아니라 풍요에서 비롯된다.
러셀

풍요라는 것을 느껴보지 못한 늘 결핍이 가득했기 때문에 이해가 되지 않는 말이다.  하지만 어렴풋이나마 어떤 의미인지는 알 것 같다. 

자기 계발서를 읽으면서 누군가는 책에 내용을 정리하고 자신의 실천을 통한 경험이 담겨 있지 않은 경우가 있거나 노력하고 고생하면서 얻어낸 느낌이나 깨달음을 나누는 경우가 있다.

읽을 때마다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하고 책을 읽고 있는 스스로를 기특하게 생각할 뿐 책 내용에 따라 실천을 하거나 계획을 짜 보고 하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작심 3일이 전부였다.

 

그렇게라도 노력을 했었더라면 다행이겠지만 사는대로 대충 살다가 많은 시간이 흐른 뒤  아무것도 없는 스스로를 깨달을 때는 너무 늦어버리게 되었다.  간절함도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었지 않았을까 싶다. 

 

지금은 다른가

혼란스럽다는 것이 맞겠다.

모든것이 엉망진창이다. 무엇인가 잘못되었음을 알겠으면서도  어떻게 어디서부터 무엇을 다르게 해야 하고 뭘 해야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이제는 더는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무엇을 해야할까

 

멘토, 스승의 존재가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인연은 쉽게 만나기 어렵다.  아마 일찍 만났더라면 지금과는 아주 다른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일찌감치 그 부분은 내려놓았다.

책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다. 그렇게  예전 모습의 자신과 부딪히면서 깨나 가야 한다는 것이다.

 

물을 끓여먹으려고 가스레인지 위에 주전자를 올려놓는데 성격이 급해서 그 사이를 기다리지 못한다. 

그래서 끝내 전기포트와 멀티쿠커를 샀다. 빠른 시간에 물을 끓여주고 가스비도 조금이라도 아껴보고자 구입했더랬다.

전기포트에 물을 절반쯤 붓고 끓이는데 이것도 몇 분이겠지만 참 길다고 생각했다.

계속해서 열을 가해주어야 한다. 100도가 되기까지 계속해서 같은 열을 가해주어야한다.  그렇게 어느 시점이 되면 끓어서 뽀글뽀글 올라온다.

 

나는 이 과정을 정말 진지하게 하지 않았던 것이다. 계속해서 열을 가해주어야 하는 성실함 말이다.  

빨리 조금이라도 안정적인 생활이 되기를 바랐고 내가 투자한 것이 빨리 성장했으면 좋겠고  뭐든지 빨리 되어서  최대한 빨리 이루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늘 그 끓는점이 되기까지의 시간을 놓친 것이다.

꾸준하고 성실하게 계속해야 하는 작업을 무시하고 조금 했다가 안되면 바로 포기하고 이거 했다 저거 했다 이런게 늘 반복했기때문에  제대로 된 결과를 얻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모두 알지만 하지 않은 그러나 해야하는 것들 

 

스스로를 둘러보는 일

자신을 냉정하고 봐야 하는 일이다.  다른 사람의  시선, 평가가 아니라 스스로의 자신을 보는 것이다.

 

 

 

snowdroplife &  개인소장 사진 

 

 

 

뭔가를 쓰고 싶었는데 두서없는 낙서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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